팔레르모 회장의 비즈니스? 디발라 출전 금지

입력 2015-05-11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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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탈리아 세리에A 팔레르모의 마우리치오 잠파리니 회장이 파울로 디발라(22·팔레르모)의 이적에 몰두하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잠파리니 회장은 디발라의 이적이 가까워지자 주세페 라치니 감독에게 그를 기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사수올로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던 디발라는 10일 아탈란타와의 경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다리오 바친 팔레르모 단장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디발라 문제? 우리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 며칠 이내로 잠파리니 회장이 소식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잠파리니 회장은 올 시즌 내내 디발라의 이적 문제를 두고 수많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디발라는 제2의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팀 전체를 대변하는 선수고 디발라 역시 메시와 같은 유형의 선수”라고 극찬했으며 “디발라는 빅클럽에서 뛸 운명인 훌륭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잠파리니 회장은 디발라의 이적료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디발라의 이적료로 최소한 4000만 유로(약 466억 원)를 받을 생각이다”라면서 파리생제르맹(PSG)에 50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사자인 디발라 역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시즌 중반 “어렸을 적부터 축구 게임을 할 때 바르셀로나 혹은 맨체스터 시티를 골랐다. 이들은 내가 꿈꿔왔던 클럽들”이라면서 “특히 메시와 함께 뛴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디발라는 최근 “지금은 남은 게임들에 몰두하고 있다. 그 경기들이 내가 팔레르모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는 말로 이적설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팔레르모로 이적한 디발라는 올 시즌 중반까지 22경기 11골로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며 다수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디발라는 이후 득점이 뜸해지며 올 시즌 30경기 13골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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