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웅 안중근’ 韓中 합작 제작…화런채널 50억 원 투자

입력 2015-05-11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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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의 자회사가 영화 ‘영웅 안중근’을 공동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화런채널은 지난달(27~29일)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의 주경중 감독이 5년에 걸쳐 준비한 영화 ‘영웅 안중근’에 대해 협의한 끝에 한중 양측이 1억 위안(각 5000만 위안)을 투자해 한중 항일 영웅 안중근을 영화로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제작사 즐거운 상상 측에 따르면 중국 유명 시나리오 작가 겸 프로듀서인 화영성엔터테이먼트그룹 회장 리얼웨이는 시나리오의 내용에 대해 주경중 감독에게 스릴과 긴장감있는 영화로 안중근이 이토를 사살하는 과정을 진실하게 한·중 관객에게 보여줄 것을 제안했다.

리얼웨이 회장은 중국 문화매체 업계의 유명 인사로서 특히 영화계에서 영향력 및 인지도가 높다. 중국 제5대 영화인인 장예모 감독과 진개가 감독 및 배우 강문, 공리의 매니져로 활동한 리얼웨이 회장. 그는 저명 영화평론가, 영화프로듀서,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영화 ‘영웅 안중근’의 프로듀서 및 시나리오 작가를 맡아 공동 제작에 참여한다.

한편, 안중근은 한국 근대사의 유명한 독립운동가, 항일 영웅, 민족의 영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09년 10월26일 그는 중국 하얼빈에서 중국과 한국을 침략한 원흉, 전 일본총리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사살해 현장에서 체포 당했다. 일본 관동군 총도부 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신고 받고 1910년 3월26일 중국 여순감옥에서 희생 당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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