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자발적 참여로 더 따뜻한 ‘나눔릴레이’

입력 2015-05-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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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의 ‘나눔릴레이’는 나눔활동을 자율적, 자발적으로 즐기면서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업 사회공헌활동이다. 임직원이 투표로 후원대상을 선정하고 기부금전달은 물론 봉사활동까지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롯데홈쇼핑과 월드비전이 함께 하는 ‘희망날개 롯데클럽’ 발대식.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천사데이 기부·네팔 봉사·멘토링 등
임직원이 직접 후원대상과 방식 선정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으로 공감 UP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나눔활동을 자율적, 자발적으로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들이 눈길을 끈다.

롯데홈쇼핑의 ‘나눔릴레이’는 이러한 새로운 방식에 따른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단순히 기업 차원에서 선정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후원하고 싶은 단체를 직접 제안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기부금 전달, 봉사활동까지 임직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매월 하루를 ‘천사데이’로 지정해 기부방송을 실시한다. 당일 주문건수에 1004원을 곱한 금액을 비영리 구호단체와 사회공헌 재단에 기부하고 임직원이 참여해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금까지 월드비전, 유니세프, 한국 해비타트, 엄홍길 휴먼재단, SOS어린이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등이 롯데홈쇼핑과 협약을 맺고 나눔릴레이에 동참했다.

지난 해 11월 네팔 오지마을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제12차 휴먼스쿨’ 건립기금 1억원을 엄홍길 휴먼재단에 전달했다. 올해 1월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네팔 푸룸부의 쓰리머얌 학교에서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 기공식’을 열고 지역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최근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네팔의 피해복구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는 5월 나눔릴레이 프로그램을 네팔 지진 참사 관련 복구 활동 지원으로 긴급 변경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구호키트, 위생용품, 방수천 등 물품 마련 및 의료봉사, 임시숙소 건립 지원 비용 등 지원 방안과 함께 사내 바자회, 기금 모금 등 임직원 기부활동도 모색 중이다.


● 임직원 자발적 참여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

2월에는 ‘만만한 도전’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이 아동양육시설인 서울 SOS 어린이마을을 찾아 영유아를 돌보기도 했다.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이들을 보호하는 아동보호시설의 운영비 지원,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동을 시설이 아닌 일반 가정에 위탁하여 보육하도록 하는 아동보호사업 후원, 미혼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직접 키울 수 있도록 양육비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재단의 대표적 문화예술사업인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후원을 하고 있다. 재단은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문화, 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드림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월드비전과는 ‘희망날개 롯데클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월드비전이 결연하고 있는 청소년 중 방송, 영상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롯데홈쇼핑 방송 전문 인력들이 직접 꿈을 지원하고, 멘토와 함께하는 영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멘토링 사업이다. 롯데홈쇼핑은 총 20명의 학생들을 선발했으며, 최근 발대식을 시작으로 1년간 교육기부를 실시할 계획이다.

4월14일에는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 위탁가정 양육비 지원사업 후원을 위해 6500여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8명의 장애아동이 위탁가정에서 1년 동안 보살핌을 받는 데 사용된다. 친부모가 직접 양육할 수 없는 아동을 유사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3월6일에는 임직원들과 함께 대한사회복지회 서울영아일시보호소를 방문해 아기돌보기, 장난감만들기, 이유식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홀트아동복지회의 ‘꿋꿋(GoodGood)한 엄마’ 캠페인도 지원한다. 이는 최저생계비로 어렵게 생활하는 미혼모 가정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30명의 미혼모 가정에 매달 20만원씩 10개월간 지원한다.

홀트아동복지회와는 4월28일부터 요보호아동 및 미혼양육모 지원을 위한 ‘디어패밀리박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슬로건은 ‘아기를 지키는 한 땀’이다. 지난 해 12월 홀트패밀리로 위촉된 구름빵 인형을 후원자들이 구매해 직접 만들고, 구매비용으로 가족을 기다리는 아기들과 미혼양육모 가정 아기들의 양육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름빵 DIY 세트는 디어패밀리박스에 포장돼 후원자들에게 배송된다. 2013년 기준 요보호아동 발생 수와 같은 6020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유통 및 판매 활동과 수익금 기부, 홀트아동복지회는 수익금을 통한 요보호아동, 미혼양육모 후원활동,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2016년까지 캐릭터 라이선스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구매는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에서만 가능하다.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이사는 “롯데홈쇼핑 나눔릴레이는 후원 단체 선정이나 지원 방식의 제한 없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롯데홈쇼핑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비롯해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1년 내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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