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안현수 우나리, 과거 승부조작 사건 “선배가 헬멧 쓰고 오라며…”

입력 2015-05-11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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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안현수’

지난 11일 밤 방송된 2015 MBC ‘휴먼다큐 사랑’의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서는 한국 쇼트트랙의 파벌싸움 속에 러시아 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천재 빅토르안 안현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안현수-우나리 부부는 2015년 새해 종소리를 들으며 케이크 촛불을 껐다. 이어 우나리는 남편 안현수에 “새해 복 많이 받아 여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뽀뽀와 포옹을 나눴다.

특히 안현수-우나리 부부는 과거 힘들었던 시기 사랑을 키워나갔던 일화를 공개하며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 중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현수는 과거 승부조작을 거부해 폭행을 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안현수는 “경기 전 ‘(선배가)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다’고 ‘이번 종목은 1등을 만들어주자’고 하더라. 나는 긍정도 부정도 안하고 들어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현수는 “나는 시합 자체가 하기 싫었다. 경기 중에 선배가 뒤에서 ‘비켜’를 외치더라. 나도 당시에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함께 하던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경기가 끝나고 선배가 나와 후배에게 헬멧을 쓰고 오라고 하더라. 손으로 때리긴 뭐하니까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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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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