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두 번째 남수단 난민촌 방문…“사람들 관심 절실한 곳”

입력 2015-05-12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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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두 번째 남수단 난민촌 방문…“사람들 관심 절실한 곳”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 배우 정우성이 아프리카의 ‘잊힌 난민 위기’ 중 하나로 표현되는 남수단 난민촌을 방문해 수십만 명의 난민들이 겪고 있는 장기화된 어려움을 전 세계에게 알린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대표부의 명예사절로 활동 중인 정우성은 오는 18일부터 22일 일정으로 남수단 북부 유니티(Unity)주에 위치한 난민촌과 수도인 주바(Juba)에 위치한 난민 및 국내실향민 캠프를 방문한다.

이번 난민촌 방문은 두 번째로, 정우성은 2014년 11월 네팔을 방문해 이곳의 난민들을 만난 바 있다.

정우성은 “최근 지중해 난민선 침몰과 네팔 지진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사람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고 계신다”며 “남수단 역시 심각한 어려움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한 곳인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이곳의 난민 상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내전 상황으로 남수단의 국내실향민은 2015년 5월 말 기준 150만 명이 넘고, 수단 등 인접국에서 피신한 난민의 수 역시 26만 2000명이 넘어 남수단은 현재 유엔난민기구의 주요 긴급구호활동지 중 하나다.

그러나 시리아나 이라크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그 어려움이 특히 한국과 같은 아시아권에 덜 알려져 남수단은 난민 및 국내실향민의 보호활동에 곤란을 겪고 있다. 2015년 5월 기준, 남수단 구호활동을 위한 2015년 재정적 수요의 26%이하만이 모금된 상태다.

유엔난민기구 남수단대표부의 아흐메드 와르사메 대표는 한국의 유명 배우이자 유엔의 명예사절로 활동 중인 정우성을 맞이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그의 이번 활동을 통해 “남수단의 난민 및 국내실향민의 상황과 이와 같은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유엔난민기구의 활동을 지원할 필요에 대해 더 많은 대중이 알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대표부의 더크 헤베커 대표 역시 정우성 명예사절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남수단의 상황에 대해 알게 되고 난민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우성은 방문기간 동안 남수단 북부 유니티주에 위치한 아중톡(Ajuong Thok) 난민촌과 이다(Yida) 거주지 및 수도인 주바에 위치한 고롬(Gorom) 난민촌의 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유엔난민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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