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리의 여기는 칸] ‘박유천 프리미엄’, 칸에서도 통했다

입력 2015-05-15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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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스포츠동아DB

“영화를 소개하는 피칭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반응이 굉장하다.”

한류스타 박유천의 ‘파워’가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도 통하고 있다.

박유천이 출연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제작 로드픽쳐스)이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와 함께 열리고 있는 필름마켓에서 단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지만 박유천이 참여한 영화라는 사실만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 홍콩 등 아시아권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오후(한국시간) 칸 필름마켓에서 만난 ‘루시드 드림’ 투자배급사 NEW의 한 관계자는 “특히 일본 바이어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영어로 번역한 시나리오를 바이어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굳이 시나리오 없이도 박유천이 만드는 프리미엄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화 데뷔작인 ‘해무’가 칸 필름마켓에서 선판매되는 과정을 통해 해외 관객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던 박유천은 올해는 ‘루시드 드림’으로 그 저력을 다시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설경구와 고수가 주연한 ‘루시드 드림’에서 박유천은 출연 비중이 크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주연에 욕심 내지 않는 대신 매력적인 이야기와 인물에 참여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실제로 ‘루시드 드림’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SF액션 장르의 영화다.

아들을 유괴당한 아빠가 꿈의 세계로 들어가 무의식을 통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박유천은 사건의 핵심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결정적인 인물을 맡고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칸(프랑스)|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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