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함을 넘어서라!’, 임지연·이유영의 이유 있는 파격

입력 2015-05-16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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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임지연-이유연(오른쪽). 동아닷컴DB

에로틱함을 넘어 ‘쇼킹함’의 수준이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제작 수필름)의 두 여주인공 임지연과 이유영이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해 일찍부터 관심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동안 영화에서 베드신 등 노출 연기를 소화했던 여배우는 많았지만 이들의 도전은 그 수위나 표현 방식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영화는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욕망과 쾌락에 빠진 폭군과 그에게 권력을 빼앗으려는 간신, 왕의 눈에 들려고 온갖 희귀한 수련을 받는 여자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임지연과 이유영은 왕의 마음을 얻으려고 ‘기술을 연마’하는 주인공 단희와 설중매로 맞붙는다.

지난해 연기 데뷔작 ‘인간중독’을 통해 농도 짙은 노출 연기를 펼친 임지연은 이번에는 더욱 과감하게 나섰다. 주지훈과 벌인 베드신 등을 통해 전라 연기를 소화했다.

이유영의 활약도 돋보인다. 임지연과 필연의 라이벌로 만나 대결하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동성간 베드신까지 불사했다.

비극적인 시대를 살아간 여인들의 모습이 이들의 과감한 도전으로 더욱 극적으로 표현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임지연과 이유영은 실제로는 막역한 사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소화해야 하는 촬영현장에서 자칫 예민할 수도 있었지만 서로에게 의지한 부분이 크다고 했다.

임지연은 “혼자였다면 많이 힘들었을 테지만 잘 알고 지내던 (이유영)언니와 함께 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영화에서는 서로 대결하는 구도이지만 표현의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큰 부담없이 마쳤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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