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원캐스팅을 소화하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비는 19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서 열린 뮤지컬 ‘유린타운’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더블캐스팅보다 원캐스팅으로 무대에 서면 스스로 발전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유린타운’에서 호프 클로드웰 역으로 연기하는 아이비는 원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에 대해 아이비는 “‘시카고’ 때 원캐스팅을 해보니 점점 발전하는 기분이 들었고 확실히 관리도 철저하게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원캐스팅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비와 함께 ‘페니 와이즈’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최정원 역시 “상대방이 원캐스팅일 때 그와의 호흡은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뮤지컬 무대에 선지 27년이 됐다. 예전에는 더블캐스팅이라는 것이 거의 없었다. 물론 원캐스팅과 더블캐스팅의 장단점이 있지만 나는 원캐스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혼자 무대에 오르면 확실히 몸 관리가 철저하게 된다. 역할에 맞는 운동을 고르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라며 “또한 상대방과의 호흡이 조금씩 발전하며 공연의 질이 높아지는 것 같다. 아이비와 ‘시카고’를 원캐스팅으로 진행했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유린타운’은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에 ‘유로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싸고 이익을 취하려는 독점적 기업과 가난한 군중들이 대립하고 급기야 군중들로부터 민중봉기가 일어나 대혼란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초연 멤버 배우 성기윤, 이경미, 이동근을 비롯해 최정원, 아이비, 김승대, 김대종 등이 출연한다. 5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문의 1544-1555.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