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강성훈 “구치소 안에서 오로지 엄마 만 생각나”

입력 2015-05-20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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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극장’ 강성훈 “구치소 안에서 오로지 엄마 만 생각나”

가수 강성훈이 구치소 수감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19일 EBS ‘리얼극장-내 아들은 무죄입니다’에서는 강성훈이 어머니 정예금 씨와 캄포디아로 7박 8일 여행을 떠나며 지난 날의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강성훈은 과거 사기 혐의로 구치소 수감 생활을 한 것을 언급했다. 강성훈은 2013년 9월 사기 혐의로 피소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판결 받고 풀려났으며 이후 사기 혐의로 추가 고소된 4건에 대해선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강성훈은 “구치소 안에서 오로지 엄마 밖에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엄마한테 살려달라고 했는데 ‘왜 엄마가 평소와 달리 내가 지금 여기 갇혀 있는데 일을 해결해주지 않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예금 씨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아무런 생각이 안 났다. ‘어떻게 해야 빨리 죽지?’라는 생각만 들더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강선훈은 “부모하고 자식 간에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대놓고 하면 나 자신이 싫어지고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강성훈은 “엄마한테 ‘미안하다’라는 표현을 마음 속에서 수만번을 한 것 같다. 그런데 막상 표현하는 것이 너무 힘들더라”고 고백했다.

정예금 씨 역시 “그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내가 밖에서 울 동안 그 아이도 안에서 끝없이 울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EBS ‘리얼극장-내 아들은 무죄입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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