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세 번째 감염 환자 발생… 64명 격리

입력 2015-05-22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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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세 번째 감염 환자 발생… 64명 격리
‘중동호흡기증후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신종 바이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멜,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세 번째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동 호흡기증후군의 세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감염자는 첫 감염자와 같은 병실을 쓰던 76세 남성으로, 가족이 아닌 첫 번째 2차 감염자다.

보건당국은 위기 경보를 종전의 ‘주의’ 단계를 유지하되,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가족 및 의료진 64명 전원에 대해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국내 첫 환자 발생이 확인된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는 과거에는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이다.

2~14일 가량의 잠복기를 발병되면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폐감염이나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염성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된다. 이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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