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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한 영화 ‘스파이’는 개봉 7일째인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흥행 저력은 같은 주 개봉한 아시아 8개국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것이다.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5월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스파이’. 특히 동시기 개봉작인 한국영화 ‘간신’과 애니메이션 ‘홈’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이 작품은 같은 시기에 개봉한 홍콩, 호주 등 아시아 8개국 중 흥행 수익 483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영어권 국가인 호주의 308만 달러보다도 압도적인 수치로, 아시아 관객들 중 한국 관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은 멜리사 맥카시라는 여배우와 흥행이 힘든 장르인 할리우드 코미디가 이 정도의 수치를 기록한 것은 괄목할 만하다. 배우들의 호연과 폴 페이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만나 한국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스파이’는 현재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