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월경전증후군

입력 2015-05-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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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의 새장 연 종근당 ‘프리페민’

국내 첫 생약성분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유럽의약품청 WEU 등록…안전성 입증
종근당 “많은 여성들 삶의 질 개선 기대”


종근당이 발매하는 ‘프리페민(사진)’은 여성 10명 중 8∼9명은 경험했고 이중 20∼30%가 고통을 받는 증상. 바로 월경전증후군(PMS 생리전증후군)을 위한 제품이다.

한 조사에서 이 증상을 앓는 여성이 일생동안 괴로움을 겪는 시간이 3000일, 약 8년이 넘는 것으로 밝혀질 정도로 월경전증후군은 여성의 삶에 큰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흔히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으로는 유방통, 아랫배통증, 두통, 근육통, 체중증가, 여드름, 사지부종, 변비, 피로감등이 있다. 정서적으로도 신경과민, 우울, 무기력감, 불안, 긴장, 외로움 등이 있으며 집중력 저하, 식욕변화, 수면과다, 의욕저하, 불면 등 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들이 생긴다. 그동안 이 증상을 위한 치료제로는 진통제(NSAIDs),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호르몬제 등이 있었지만 여러 증상 중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을 뿐 월경전증후군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품은 아니었다.

가벼운 월경전증후군은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등 일상 습관을 바꾸어도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면 약물을 복용하거나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프리페민’이 호평을 받는 것은 월경전증후군의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었기 때문이다. ‘프리페민’은 유럽에서 월경전증후군과 월경불순에 임상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아그누스카스투스 열매에서 추출한 국내 첫 생약성분(식물성분) 월경전증후군 치료제로 스위스 생약전문회사 ‘젤러’(Zeller)에서 생산하고 종근당이 수입해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동일성분 의약품 중 유일하게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WEU’(Well-Established Use) 의약품으로 등록됐고, 현재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헝가리, 폴란드, 일본 등 14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원료가 되는 아그누스카스투스 열매는 고대시대부터 한방치료제로 사용해 왔고, 월경전증후군 치료에 임상적인 근거를 가진 유일한 생약제제이다. 월경전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프로락틴의 과도한 분비를 줄여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해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치료와 관리에 소홀했던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바꾼 중요한 제품”이라며 “많은 여성들이 적절한 처방 없이 견뎌야 했던 증상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여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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