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타자 LG 양석환, 이승엽처럼 약점극복

입력 2015-06-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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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양상문 감독 “변화구 연습만 하라고 했다”

최근 LG에서 ‘핫’한 타자는 양석환(24·사진)이다. 5월 17일 1군에 복귀한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0.354, 1홈런, 7타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결이 있다. 양석환은 “2군에서 직구는 버리고 변화구를 치는 연습만 했다”며 “1, 2군 투수들의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약점이었던 변화구를 치기 시작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양)석환이한테 ‘너는 직구는 잘 친다. 변화구를 치기 시작하면 투수는 직구를 던질 수밖에 없다. 2군에서 변화구 치는 연습만 해와라’고 주문했다”며 “프로라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NC 이호준과 삼성 이승엽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대표적 거포지만 몸쪽 공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양 감독은 “(이)승엽이가 몸쪽 공을 치기 위해 스윙을 간결하게 하는 것이나, (이)호준이가 캠프에서 몸쪽 공을 치는 연습만 하면서 약점을 이겨낸 모습을 보라”며 “(우)규민이도 경찰청에서 변화구만 19개 연속 던지면서 컨트롤을 잡았다고 하더라. 두산 민병헌 역시 경기마다 ‘오늘은 슬라이더’라고 정해놓고 집중 공략했다. 그런 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산|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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