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男 흉기 휘둘러 2명 사망 1명 부상 “내가 돈 없다고 무시해”

입력 2015-06-08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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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캡처

70대 男 흉기 휘둘러 2명 사망 1명 부상 “내가 돈 없다고 무시해”

‘2명 사망 1명 부상’

경기도 군포시의 한 다방에서 70대 남성이 여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군포시 산본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 1층 다방에서 이모(70) 씨가 업소 주인 A(59) 씨 등 여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씨와 C(58) 씨 등 2명이 사망하고 B(55) 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B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와 C 씨는 흉기에 찔린 뒤 건물 밖으로 뛰어나와 길가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가 지나가는 행인에게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다방 안에서 사망한 A 씨와 이 씨를 발견했으며, 이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18장 분량의 유서도 확보했다. 이 씨는 자살을 시도해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에는 “A 씨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데, 세 여자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다른 두 여자가) 장사해야 할 A 씨를 밖으로 불러내 술을 마신다”며 “이 여자들은 내가 돈이 없다고 무시한다. A씨가 이 여자들과 어울리느라 나와 만나주지 않는다”는 등 피해 여성들에 대한 불만이 쓰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인들로부터 “이씨가 최근 A씨를 살해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유서와 이 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2명 사망 1명 부상’ ‘2명 사망 1명 부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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