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L’ 후지카와, 日 독립리그 팀과 ‘1경기 당 계약’ 화제

입력 2015-06-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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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카와 큐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일본 무대로 돌아간 ‘전 메이저리거’ 후지카와 규지(34)가 독립리그와 계약을 채결한 가운데 1경기 당 계약을 체결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9일 “후지카와가 8일 고치 시내에서 독립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plus 고치 파이팅 독스’팀의 입단 회견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후지카와는 지난 8일 100여명의 취재진과 약 20대의 TV 카메라 앞에서 프로야구가 아닌 독립리그 구단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후지카와는 “자신의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헤매지 않고,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후지카와는 “그런 가운데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최대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계약 내용도 파격적이다. 후지카와는 고치 파이팅 독스와 1경기 당 매번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제 후지카와는 11번을 달고 이제 독립리그에서 활약한다.

후지카와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부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29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한 이후 이번 시즌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한신과 2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진전이 없었다. 조건에서 서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후지카와는 자신과 아내의 고향인 고치의 독립리그 팀을 택했다.

후지카와는 고치 파이팅 독스에서 계약금을 받지 않는다. 또한 무급이다. 대신 본인의 의향에 따라 등판 경기가 흥행 시 티켓 판매금의 10%를 고아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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