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28’ 베탄시스 있음에… 밀러 부상 ‘NYY 불펜 이상 無’

입력 2015-06-11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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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린 베탄시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뛰어난 투구를 이어가던 마무리 앤드류 밀러(30)가 왼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뉴욕 양키스의 9회는 변함없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왼쪽 팔뚝 근육 부상을 당한 왼손 투수 밀러를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전했다.

이에 뉴욕 양키스는 향후 밀러가 정상적으로 복귀하기 전 까지 ‘최고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27)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한다고 전했다. 충분히 예견된 조치.

베탄시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거듭났다. 11일까지 29경기에서 32 1/3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 2세이브 11홀드와 평균자책점 0.28을 기록했다.

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최강 불펜'의 셋업맨 웨이드 데이비스(30)를 능가하는 성적. 따라서 베탄시스는 마무리 투수로도 충분히 제 몫을 다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4년차의 베탄시스는 지난해 70경기에서 무려 90이닝을 던지며 5승 1세이브 22홀드와 평균자책점 1.40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베탄시스는 이번 시즌 유력한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후보로 지목됐으나, 밀러의 영입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셋업맨 보직을 맡았다.

베탄시스와 밀러로 이어지는 뉴욕 양키스의 불펜은 캔자스시티가 부럽지 않을 만큼 탄탄함을 자랑했다. 이제 베탄시스는 밀러가 없는 가운데 팀의 9회 수비를 책임지게 됐다.

뉴욕 양키스는 11일까지 33승 26패 승률 0.559를 기록하며 2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1.5경기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의 지구 우승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가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임시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된 베탄시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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