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 동아닷컴DB
여성적 매력으로 1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
그동안의 모습은 잊어도 좋을 것 같다. 뛰어난 검술의 황후(‘기황후’), 북한특수부대 장교(‘더킹 투하츠’), 스턴트우먼(‘시크릿가든’) 등 그동안 안방극장에서 주로 억척스럽고 카리스마 강한 연기를 선보였던 하지원(사진)이 새로운 변신에 나서기 때문이다.
하지원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할 예정이다. 27일부터 방송하는 SBS ‘너를 사랑한 시간’이 그 무대다.
MBC ‘기황후’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그는 기존의 ‘캔티형 여전사’ 이미지를 벗고 처음으로 귀엽고 발랄한 옷을 입는다. 전매특허인 액션 연기도 없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극중 하지원은 구두회사 마케팅 팀장 오하나를 연기하면서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외모도 평소의 짧은 커트머리에서 긴 헤어스타일로 바꾸는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한다.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이런 여성적인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원이 안방극장에서 처음 시도하는 캐릭터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