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메이저 대회 3년연속 우승, 세계1위 탈환 ‘겹경사’

입력 2015-06-15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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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메이저 대회 3년연속 우승, 세계1위 탈환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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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27, 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역대 3번째로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상금 52만5000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3라운드까지 2타 차이로 매섭게 따라붙던 김세영(22, 미래에셋)을 5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우승은 박인비의 개인 통산 6번째 LPGA 메이저대회 우승이며, 한국 선수 최다 LPGA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5번째 투어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미국의 패티 버그가 1937년부터 3년 내리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박인비의 기록은 소렌스탐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박인비는 김세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챔피언조에서 김세영과 양보 없는 접전을 예고했다. 박인비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2타차를 따라잡아야 하는 김세영은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박인비를 위협했다. 김세영은 8번홀 까지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5개를 뽑아 박인비를 1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9번홀(파5)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버디가 예상된 이 홀에서 김세영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박인비는 버디를 기록해 김세영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박인비는 후반 들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냈다.

김세영도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12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타차로 좁혔다. 하지만 13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박인비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메이저 3연패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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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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