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대결’ 울산, 이번엔?

입력 2015-06-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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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윤정환 감독-전북 최강희 감독(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전북 현대

전북, 절대우위…울산, 제주 꺾고 분위기 업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6라운드 6경기가 17일 열린다. ‘현대가(家)’ 전북(1위)과 울산(8위)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중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는 제주(6위)와 수원(2위)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서울(3위)과 광주(5위)는 하위권의 부산(11위)과 대전(12위)을 상대로 4연승 달성에 나란히 도전한다.


● 이번에는 전주성에서 누가 웃을까?

전북은 울산을 상대로 한 최근 10차례 홈경기에서 8승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또 지난해 4월 이후 울산과 5경기를 치러 3승2무로 절대우위를 지키고 있다. 전북은 시즌 첫 대결이었던 5월 10일 울산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최근 팀 분위기는 울산이 좀더 나아 보인다. 15라운드에서 제주를 2-0으로 이긴 울산은 10경기 무승(6무4패)의 긴 침체를 벗어났다. 반대로 전북은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2로 지는 등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로 주춤하고 있다.


● 제주 원정 징크스 탈출이 절실한 수원

올해 제주 원정에서 승점 3을 딴 팀은 없다. 제주는 개막 이후 홈에서 6승1무를 거뒀다. 안방에선 무승부도 잘 허락하지 않는다. 전북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며 2위를 지키고 있는 수원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제주 원정길에 올랐다. 수원은 13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라이벌 서울에 추격을 허용했다. 2위를 지키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제주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서울이 이번 라운드에서 부산과 홈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수원이 비기거나 지면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에이스 염기훈이 대표 차출로 빠진 수원이 K리그 팀 대부분이 겪은 제주 원정 징크스를 깨고 2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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