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투표 시스템 오류…황의조 주세종 득표수 손해

입력 2015-06-1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5 K리그 올스타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포스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PC버전에선 후보 명단 없어 투표 불가능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15 K리그 올스타전-팀 최강희VS 팀 슈틸리케’를 개최한다. 연맹은 15일부터 올스타전 팀 구성을 위한 팬 투표를 시작했다. 팬 투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44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한 올스타 투표에선 팬 투표 70%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각 구단 감독 및 주장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22명을 선발한다. 이후 최강희 전북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포지션별 선수 선발 과정을 거쳐 11명씩 나눠 팀을 꾸린다.

그러나 현재 팬 투표 시스템에 치명적 오류가 발생했다. 팬 투표는 모바일 전용 포맷에 의해 진행된다. 그런데 모바일 버전에선 각각 8명의 후보가 있는 공격수와 중앙미드필더 포지션이 PC 버전에선 각각 7명으로만 나타났다. PC를 통해 투표할 경우, 공격수 황의조(성남)와 중앙미드필더 주세종(부산)은 아예 후보 명단에 없어 이들에게 투표가 불가능하다. 이를 두고 성남과 부산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황의조, 주세종이 같은 포지션의 경쟁 선수들에 비해 투표에서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황의조는 올 시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 시스템 오류가 성남 입장에선 아쉽기만 하다.

성남 관계자는 16일 “시민구단 입장에선 올스타를 1명이라도 더 배출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다. 연맹의 빠른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연맹은 “네이버에서 시스템을 짜는 것인데, PC 버전에 최적화돼 있지 않아 이를 바로잡아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K리그 올스타 팬 투표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