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그동안 망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할 수 없었던 ‘타사 고객간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상용화에 나선다. 3사 연동을 시험하고 있는 SK텔레콤 직원들. 사진제공|SK텔레콤
영상·데이터 등 부가서비스 이용 가능
다른 통신사 가입자와 음성통화를 할 때 3G가 아닌 LTE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동통신3사는 ‘이통사 간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상용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6월 시범서비스를 한 뒤 8월부터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11월부터는 VoLTE 가능 단말을 가진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망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같은 통신사 고객간에만 VoLTE 이용이 가능했다.
VoLTE를 이용하면 HD급 고음질 통화가 가능하다. 또 음성·영상·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통화를 하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멀티태스킹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통사간 VoLTE 상용화로 문서와 지도 등을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기능 등을 갖춘 개방형 통화 플랫폼 ‘T전화’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중 ‘스마트 착신전화’(가칭)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등 유심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게임이나 모바일IPTV, 내비게이션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중 전화가 걸려 와도 화면 전환 없이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통화할 수 있는 ‘올레 팝업콜’과 스팸차단 서비스 ‘후후’ 서비스에 VoLTE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도 All-IP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를 통해 상대와 통화 중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화면, 음악, 카메라 공유는 물론 위치전송, 약속잡기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