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선발 고려중”…女축구 ‘닥공’ 승부수

입력 2015-06-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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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박은선.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페인전 무조건 이겨야 조 3위 16강행
윤덕여 감독 “박은선 좋은 역할 해줄 것”

공격 또 공격뿐이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릴 스페인과의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이기에 모든 것을 쏟아내야만 한다.

한국은 1무1패로 조 4위, 최하위다. 3위 스페인도 1무1패지만 골득실에서 한국에 1골 앞서있다. 한국-스페인전과 같은 시각 2승의 조 1위 브라질과 2무의 조 2위 코스타리카도 맞붙는다.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맞아 어떤 경기를 펼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최소 조 3위로라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스페인에 비겨서도 안 된다. 무조건 승리만이 있을 뿐이다.

한국으로선 필드골이든, 세트피스를 활용한 골이든, 페널티킥이든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선 최대한 많은 골을 만들어야 한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애를 먹었지만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활기를 찾았던 공격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다행히 수치로 나타난 공격력에선 한국이 스페인을 앞선다. 스페인은 브라질전(0-1 패)에선 7개의 슈팅 중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코스타리카전(1-1 무)에선 무려 19개의 슈팅 중 7개의 유효슈팅으로 1득점에 그쳤다. 골 결정력이 미흡한 편이다. 반면 한국은 브라질전(0-2 패)에서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데 이어 코스타리카전(2-2 무)에선 한국여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필드골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지금보다 더 강력한 공격력과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박은선(29·로시얀카)이 1·2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본 것이 뼈아프다. 대표팀 윤덕여(54) 감독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기 어려운 박은선의 몸 상태를 걱정해 출전시키지 않았지만, 이제는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윤 감독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의 선발 출전을 생각 중이다. 우리 팀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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