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요 엄마’ 나문희 “무대 설 때마다 몸이 떨려”

입력 2015-06-18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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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나문희 “무대 설 때마다 몸이 떨려”

배우 나문희가 무대에 설 때마다 느껴지는 긴장감에 대해 설명했다.

나문희는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무대에 설 때마다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극 중 엄마 ‘델마’ 역을 맡은 나문희는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에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있어야 한다. 많은 연극을 한 것은 아니지만 무대에 설 때마다 몸이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하다보면 ‘발이 무대에 붙는다’는 표현을 할 만큼 자신감이 생긴다”며 “하지만 이 작품은 힘을 얻는다기 보다 작품성이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있던 조재현 대표는 “나문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발이 무대에 붙는다’는 말은 TV연기는 앉는 연기가 많고 바스트 샷이 많다. 그래서 무대에 서면 모든 사람이 내 몸을 보는 것 같고 걷는 게 적응이 안 된다. ‘발이 무대에 붙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적응을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극 ‘잘자요 엄마’는 1982년 오프 브로드웨이 레퍼토리 극장(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평범한 주말 오후 예상치 못한 딸의 선택을 받아드려야만 하는 엄마, 그리고 자신의 삶에 처음으로 확실한 선택을 하려는 딸의 관계속에 존재하는 결핍을 들여다보는 극이다. 문삼화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김용림 나문희 이지하 염혜란이 출연한다. 7월 3일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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