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오심 논란, 한국서도 하는 비디오판독 왜 안했나?

입력 2015-06-24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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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홈런 오심 논란, 한국서도 하는 비디오판독 왜 안했나?

‘빅 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명백한 오심으로 홈런을 도둑맞았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고엔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심은 이 타구를 파울로 선언했다.

하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이대호의 홈런성 타구를 보면 분명 왼쪽 폴대 안쪽을 맞고 담장을 넘어갔다. 명백한 오심 이었던 것.

소프트뱅크 벤치에서는 즉각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이대호는 이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6회 1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이대호는 경기직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0% 홈런 지역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며 명백한 오심임을 강조했다.

산케이스포츠 역시 "3회 이대호가 날린 좌측 폴대를 맞고 넘어간 홈런 타구는 파울로 판정됐다"면서 "소프트뱅크는 항의에 들어갔으나 홈 구장 이외에서는 비디오 판정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오심은 번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지난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홈런 오심 논란 속에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9(237타수 78안타)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홈런 오심' 논란 속에 8회초 폭우가 쏟아져 3-2 강우콜드승을 챙겼다.

이대호 홈런 오심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대호 홈런 오심, 분명 홈런이다" "이대호 홈런 오심, 이런 억울한 일이" "이대호 홈런 오심,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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