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사진=스포츠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5/06/25/72117468.2.jpg)
최진행. 사진=스포츠코리아.
[동아닷컴]
KBO(총재 구본능)는 25일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가했다.
지난 5월 KBO가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상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 약물에 해당하는 스타노조롤(stanozolol)이 나왔다.
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진행의 소명을 듣고 심의한 결과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하고 한화 구단에게도 반도핑 규정 6조 2항에 의거 제재금 2000만원을 매겼다.
이번 도핑 테스트는 지난 5월, KBO리그 엔트리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 중 구단 별로 5명씩 총 50명에 대해 전원 표적검사로 실시하였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나머지 49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스타노조롤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WADA 금지약물로 단백질 동화 호르몬이 증강되고, 이 호르몬을 통해 근육을 증강시킬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노조롤은 ‘유전적 혈관종’ 이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약이다.
한편, KBO는 지난 2007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반도핑 위원회를 구성하여, 국제 기준에 맞는 강도 높은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도핑 테스트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표적 검사를 실시 하고, 구단 별 검사 일자를 통일하지 않고 시즌 내내 불시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외국인 선수의 경우 전체를 대상으로 도핑 테스트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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