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태생부터 레이싱카…‘최고 231마력’ 더 세졌다

입력 2015-06-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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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MINI JCW는 프리미엄 소형차에 강력한 레이싱 성능을 이식한 특별한 모델이다. 제로백 6.1초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뉴 MINI JCW가 인천 영종도 BMW 서킷을 역주하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 뉴 MINI JCW

MINI는 프리미엄 소형차 분야에서 독보적인 디자인을 지닌 시대의 아이콘이다. 뉴 MINI JCW(John Cooper Works)는 일반 MINI에 강력한 성능, 즉 레이싱 DNA를 이식한 스페셜 모델이다.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이 있지만 ‘뉴 MINI JCW’ 만큼 보는 순간 가슴을 뛰게 만드는 차는 흔치 않다. 26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MINI JCW’를 시승했다.


2.0리터 4기통 트윈 파워 터보엔진 탑재
최대 토크 32.7kg…제로백은 6.1초 불과
80∼120km 가속능력 5.6초…0.3초 ↓
JCW 전용 브레이크, 강력한 제동력 발휘




● 56년 MINI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

MINI는 1959년에 탄생해 올해로 56주년을 맞았다. 작은 해치백 자동차인 MINI로 레이싱에 도전해 196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MINI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John Cooper)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된 MINI의 스페셜 모델이 바로 뉴 MINI JCW다. 태생부터 레이싱카인 셈. 또한 56년 MINI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인 만큼 성능 역시 특별하다.

새로운 2.0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는 32.7kg.m의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 이전 JCW 모델에 비해 출력은 9%, 토크는 23% 향상된 수치.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1초에 불과하다.

제원표상 성능은 서킷 시승에서 곧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직선 구간에서의 폭발적인 가속력이다. 뛰어난 제로백(6.1초) 뿐만 아니라 80∼120km 구간에서의 가속능력 역시 5.9초에서 5.6초로 향상됐다. 레이싱에서 0.3초는 어마어마한 차이다. 이 구간에서의 추월 가속력 만큼은 포르쉐 카레라 S모델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코너링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기본 18인치 휠 타이어를 적용해 뛰어난 접지력을 발휘하고, 알칸테라 가죽으로 마감한 스포츠 시트는 어떤 코너에서도 몸을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브렘보(Brembo)사와 협력해 새로 추가된 JCW 전용 고정 캘리퍼형 디스크 브레이크는 스포츠 서스펜션과 정교한 조화를 이뤄 완벽한 레이싱 주행감각을 보여준다. 이 덕분에 헤어핀 코너에서도 두려움 없이, 더 과감한 돌파가 가능했다.

새로운 헤드업디스플레이 역시 스포츠주행을 더 안전하게 서포트 해준다. 스포츠 모드에 두면 현재의 주행 속도는 물론 사용하고 있는 알피엠과 적정 기어 변속 시점까지 안내해줘 더 안전한 펀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알칸테라 가죽 시트가 적용된 실내 공간-뉴 MINI JCW 전용 스티어링 휠(맨 위쪽부터).


고성능 레이싱카 감성으로 가득한 실내외 인테리어

알칸타라 소재로 마감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시트는 시각적인 만족감과 더 안전한 주행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또 JCW 전용 스포츠 스티어링 휠, 엔진 회전 계기판을 형상화한 JCW 전용 중앙 인스트루먼트, JCW 전용 18인치 컵 스포크 투톤 경량 알로이 휠, JCW 전용 배기파이프가 포함된 스포츠 배기시스템, 차량의 전·측·후면에 적용된 JCW 전용 에어로다이내믹 키트 등은 ‘뉴 MINI JCW’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자연스럽게 암시한다. 차량 색상은 칠리 레드와 레벨 그린을 포함해 총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890만원.

한편, MINI는 기존 MINI를 JCW 스타일의 성능과 외관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JCW 프로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쿠퍼 S 모델 전용 ‘JCW 프로 엔진 튜닝키트’의 경우 장착시 엔진 출력은 211마력, 토크는 30.6kg.m로 증가하며, 블루투스로 제어 가능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추가된다.

영종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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