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워터파크 “성수기 손님맞이 준비 끝”

입력 2015-06-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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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여름시즌 축제 ‘썸머 스플래시’의 하이라이트 ‘잭의 스플래시 퍼레이드’. 올해는 40개의 물대포를 보강해 관람객에게 더위를 잊게하는 ‘물맞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제공|에버랜드

에버랜드 ‘썸머 스플래시’로 물 맞는 재미
원마운트 ‘안심 프로젝트’ 메르스 걱정 뚝

“7,8월 성수기만은 놓칠 수 없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테마파크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국내 테마파크와 워터파크들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맞춰 6월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가 ‘메르스 사태’로 고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는 그동안 메르스 사태가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7,8월 여름휴가 시즌까지 이어지지 않기를 기대하며 상황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다행히 이달 말 들어 조금씩 진정기미가 보이자, 발빠르게 대대적인 여름 이벤트와 캠페인을 시작하며 성수기 영업에 들어갔다.

용인 에버랜드는 시즌 여름축제인 ‘썸머 스플래시’를 오픈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8월30일까지 진행하는 썸머 스플래시는 비옷과 물총을 갖고 ‘물 맞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즌 축제로 올해는 6대의 플로트와 40개의 워터캐논(물대포)를 갖춘 ‘잭의 스플래쉬 퍼레이드’가 매력 포인트이다.

여름 밤 대표 컨텐츠로 내세우는 ‘박칼린의 주크박스’도 올해는 시즌3를 맞아 세계의 춤을 테마로 탱고, 트위스트, 밸리댄스 등 친숙한 댄스음악에 맞춰 워터캐논, 서치라이트 등의 특수효과와 영상, 조명, 불꽃 등이 화려하게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진다. 에버랜드는 썸머 스플래쉬 축제 기간 동안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밤 11시까지 개장을 연장한다.

다양한 여름 마케팅과 함께 메르스에 대한 방문객의 우려를 진정하기 위한 ‘안전 캠페인’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의 테마파크 원마운트는 최근 워터파크 입장객이 메르스 사태가 정점에 올랐던 6월 첫 주말과 비교해 약 3배(303%) 이상 늘었다. 방문객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시점에 맞춰, 원마운트는 ‘고객 안심 프로젝트’를 풀가동하고 있다. 워터파크·스노우파크 입구에는 열감지기를 설치해 입장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쇼핑몰을 비롯한 시설 전역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분사형 소독제도 상시 살포하는 등 파크의 청결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23일부터는 웃음으로 다 함께 메르스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거리 캠페인 ‘5천만의 웃음릴레이’도 시작했다.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바꾸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하고, 내방객들에게도 안정감을 심어주겠다는 취지의 행사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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