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역도스타’ 김병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6-30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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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역도스타’ 김병찬,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역도 스타 김병찬(46)이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20분경 춘천시 후평동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김병찬이 숨진 것을 이웃 주민 김모(59)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김병찬은 지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이형근(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꺾고 합계 367.5kg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김병찬은 1991년, 1992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도 3관왕에 올랐고 199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용상)과 동메달(합계)을 따내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김병찬은 1996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하반신이 마비돼 역도계를 떠나야 했다. 별다른 수입이 없었던 김병찬은 메달리스트 연금으로 매달 52만5천원을 받아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병찬이 받은 연금은 보건복지부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인 49만9천288원보다 약 3만 원 가량 많아 최저생계비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찬의 빈소는 강원효장례문화원으로 30일 오전 발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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