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엔 칭따오, 산초역엔 정상훈

입력 2015-07-02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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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정상훈. 동아닷컴DB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습 한창

연기자 정상훈(사진)이 유행어 “양꼬치엔 칭따오”로 데뷔 18년 만에 대세로 떠오르며 그 인기를 활동 주 무대인 뮤지컬까지 넓혀가고 있다.

정상훈은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6’의 코너 ‘글로벌 위켄드 와이’에서 베이징 특파원 ‘양꼬치엔 칭따오’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중국어로 시작해 경상도 사투리로 마무리하는 엉터리 리포팅으로 웃음을 주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방송가에서 ‘개그맨보다 더 웃긴 배우’로 인정받은 그는 5월부터 tvN ‘코미디 빅리그’에 특별출연한 데 이어 올리브TV ‘비법’에 캐스팅되는 등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일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고, ‘세바퀴’, SBS ‘자기야-백년손님’, KBS 2TV ‘해피투게더3’ 등 지상파 토크 예능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러브콜도 받고 있다.

광고계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진다. 유행어 속 실제 중국 맥주의 모델로 파격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정상훈은 피자와 우유 CF모델 계약을 마쳤고, 현재 음료, 식품, 중국어 학원 등에서도 광고 제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스팸어랏’ ‘젊음의 행진’ ‘키사라기 미키짱’ 등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알린 정상훈은 이 기운을 무대로까지 이어나갈 기세다. 정상훈은 30일부터 서울 구로의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하는 ‘맨 오브 라만차’ 연습에 한창이다.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돈키호테의 영원한 조력자 산초 역이다. ‘양꼬치엔 칭따오’로 인기를 얻은 이후 무대에 오르는 날짜의 티켓 문의가 많아졌다. 주인공 조승우, 류정한 못지않은 티켓 파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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