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다시 ‘터미네이터’ 연기한 이유

입력 2015-07-02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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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다시 ‘터미네이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터미네이터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동시에 ‘제의는 좋은데 분명히 스토리가 훌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처음 통화를 한 시점에서 2년이 지난 후 실질적으로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어 “시나리오를 봤는데 창의적인 플롯과 예상치 못한 반전 그리고 액션 신 등이 좋았다. 그래서 기꺼이 터미네이터를 다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터미네이터5’에서는 이전과 다른 측면으로 보호자적인 면이 있다. 동시에 악역인 기계 세계에 맞서 싸우는 면이 있다”며 “두가지 유형의 터미네이터로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터미네이터 대 터미네이터의 싸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013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를 위해 내한한 바 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번 내한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오후 7시 30분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출국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5’에서 T-1000을 연기한 이병헌은 ‘황야의 7인’ 촬영으로 인해 국내 행사에는 불참한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를 비롯해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맷 스미스 그리고 이병헌 등이 출연했다. 2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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