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위’ 하퍼, 올스타전 홈런 더비 불참… 부친 건강 때문

입력 2015-07-07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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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천재타자’ 브라이스 하퍼(23, 워싱턴 내셔널스)가 2015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에 참여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하퍼가 이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퍼는 지난 6일 발표된 올스타전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내셔널리그 선수 중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하퍼는 6일까지 25홈런으로 마이매미 말린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27홈런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탠튼의 부상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하퍼의 홈런 더비에서의 장쾌한 홈런포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하퍼는 아버지인 론 하퍼 때문에 홈런 더비 불참을 선택했다.

이유는 아버지가 배팅볼을 던져줄 수 없기 때문. 하퍼의 아버지 론 하퍼는 현재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따라서 홈런 더비에서 공을 던져줄 수 없다.

앞서 미국 USA 투데이는 지난 해 부친에 대한 하퍼의 생각을 보도한 바 있다. 하퍼가 늘 야구에 집중하게 된 것이 부친의 직업윤리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하퍼는 “나는 언제나 운동장에 나가려고 했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철공 일을 25년 넘게 하셨다. 나는 아버지가 매일 열심히 일하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랐다. 당시에도 늘 감사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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