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대 총학생회 주축으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노재준 학생지원처장을 비롯한 교직원 7명, 학생 25명으로 총 32명이 참여했으며 작년에 이어 2년째 필리핀 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뜻 깊다.
3년 전 필리핀을 덮친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사연을 받아 주택 2채를 선정해 복구해 주는 ‘오산 빌리지’(사랑의 집짓기)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오랜 기간 집이 없이 불편한 생활을 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는 집이 무너지는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밝혔다.
이 외에도 봉사단 학생들은 보육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문구류를 나누어 주고, 한국에서부터 연습한 풍선아트와 율동 등을 선보이며 재능기부를 통해 필리핀 아이들과 소통했다.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기에 보육원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가장 뿌듯해 했던 봉사활동으로 손꼽는다. 또한 교직원 및 재학생들에게 기증받은 1000여 벌의 옷을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오산대학교 서범석 총장은 “이번 해외봉사를 통해 학생들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한국의 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필리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 모두에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오산대학교는, 국제 사회에서 대학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봉사활동을 구성해 매년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