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로네시아, 바누아투에 46-0 대패 ‘3경기 114실점 수모’

입력 2015-07-07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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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나라 미크로네시아가 46-0이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필리핀 동쪽 서태평양에 있는 연방 공화국인 미크로네시아는 600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구 11만 명의 작은 나라다. 1999년 괌을 상대로 첫 A매치를 치렀던 미크로네시아는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기 어려운 축구의 변방이다.


미크로네시아는 4년 마다 남태평양 인근 24개국이 참가하는 종합 대회로 치러지는 퍼시픽게임에서 조별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14실점하는 충격을 맛봤다. 이 대회는 2016 리우올림픽 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타히티에게 30-0으로 대패했던 미크로네시아는 5일 피지 전 38-0 패배에 이어 7일 바누아투 전에서는 46-0으로 패하며 실력 차를 절감해야했다.


매 경기마다 최다 실점 기록을 갈아 치웠지만 미크로네시아의 기록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미크로네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이 아닌데다 23세 이하 팀들 간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국제 경기 최다 점수 차 기록은 2001년 4월 열린 한·일 월드컵 예선에서 호주가 아메리칸 사모아를 31-0으로 꺾은 경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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