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50m서 튜브로 낙하…노는 물이 다르다

입력 2015-07-09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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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고층 워터파크’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주목을 받는 일산 원마운트의 야외 공간. 지상 50m 높이의 어트랙션과 함께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원마운트

■ 도심 속 고층 워터파크 일산 ‘원마운트’

7층 규모의 각종 어트랙션 아찔한 재미
야외 액티비티 수상게임엔 다양한 경품
무더위 잊게 하는 스노우파크서 썰매도


최근 국내 워터파크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보다는 자주 찾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싸움이다.

그런 점에서 일산의 원마운트는 지리적 이점과 발상의 전환으로 워터파크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수도권에서 꽤 떨어진 다른 워터파크와 달리 원마운트는 서울 도심에서 차로 30분 거리다. 전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도 다양하다. 이동이 간편하고 시간이 적게 들다 보니 언제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찾아가 즐길 수가 있다. 또한 도심에 있어 파크 면적에 한계가 있는 점을 역으로 활용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가 강한 아기자기한 재미의 ‘젊은 테마파크’로 만들었다.


● 지상 50m 높이의 아찔 어트랙션

원마운트에 가면 제일 먼저 도심 속에 우뚝 솟은 파크의 높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연면적 4만m²로 도심 워터파크 중에 가장 크다. 실내공간이 4층 높이이고 야외는 7층 높이다 보니, 이곳 어트랙션들은 이용객이 서는 출발점의 높이 자체가 다르다.

파크 주변의 호수공원과 한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옥상 슬라이드 ‘월링더비쉬’는 원마운트를 대표하는 어트랙션 중 하나이다. 지상으로부터 50m 높이의 전망대에서 오직 튜브 하나에 의존해 빠른 속도로 낙하한다. 비슷한 높이를 자랑하는 슬라이드 ‘스카이부메랑고’에서는 순간적으로 하늘로 솟구치며 일시적인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7층 야외 워터파크에서 출발해 건물 밖 쇼핑몰의 상공을 돌아 4층 실내 워터파크로 미끄러지는 슬라이드 ‘투겔라이드’도 오직 원마운트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다.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반투명 튜브를 타고 내려가기 때문에 밖에서 이를 지켜보는 재미도 남다르다.


● 다양한 야외 액티비티 수상게임과 풀사이드 파티

원마운트에는 다른 워터파크에서는 볼 수 없는 고객참여형 게임을 만날 수 있다. 어트랙션을 즐기는 수동적인 놀이 스타일의 한계를 깨고 이용객들이 파크 곳곳에서 물과 관련된 게임을 참여해 즐기는 액티비티 이벤트다.

워터건의 물줄기를 피해 물 위를 건너는 외줄타기, 에어바운스 위로 다이빙해 파트너를 물 속에 빠뜨리는 블롭점프 등 15가지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아이나 연인이 함께 참가해 즐길 수 있도록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대부분이고, 게임마다 걸려있는 미션을 수행하면 다양한 선물을 경품으로 증정해 가족나들이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접근성 좋은 도심 워터파크의 특성을 살려 밤에는 거품을 가득 채운 풀에서 와인과 바비큐, 디제잉을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파티도 즐길 수 있다.


● 한 여름의 반전, 365일 눈 내리는 스노우파크

물놀이를 하다 지칠 때는 바로 이웃한 스노우파크를 찾아가도 된다. 365일 눈이 내리는 ‘한 여름의 겨울왕국’ 을 테마로 무더위를 잊게 하는 차가운 공기와 북유럽 산타마을 콘셉트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즐길 수 있고 파크 내를 달리는 동물썰매를 탈 수 있다.

또한 최근 개관한 ‘원마운트 OMT센터’는 물놀이 후 가족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좋다. 유아도서부터 문학, 잡지, 전문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서 2500권을 갖춘 북카페 ‘OMT도서홀’을 비롯해 찜질 공간 ‘휴식의방’ & ‘치유의방’, 키즈짐 ‘튼튼마당’, 어린이 전용 놀이방 ‘키즈마당’ 등이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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