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해외로밍 똑똑하게 골라쓰자

입력 2015-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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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준비의 필수가 된 로밍을 더 똑똑하고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KT가 음성로밍에 대한 요금폭탄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내놓은 ‘음성로밍 요금 알림’과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 사진제공|KT

■ 이통3사 로밍 서비스 차별화

SKT, 만24세이하 ‘T로밍 팅 플러스 무한톡’
KT, 월 누적금액 음성로밍 요금 알림·차단
LGU+, ‘로밍 폭탄 보험’ 서비스 자동 가입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여행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로밍’은 이제 필수가 됐다. 데이터의 경우 이동통신3사가 운영하는 일 1만원 가량의 해외 데이터 로밍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요금폭탄 근심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엔 통화나 스마트폰 분실에 따른 음성 요금폭탄 우려를 줄여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여기에 세대별 특화 데이터 로밍 서비스와 숙박업소 제휴 이벤트 등 차별화 전략도 눈에 띈다.


● SKT, 세대별 특화 데이터 로밍 서비스


SK텔레콤은 만 24세 이하 고객이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소용량 데이터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팅 플러스 무한톡’ 요금제를 운영한다. 가입 고객은 하루 5000원(부가세 별도)으로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용량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실버 무한톡’ 서비스도 있다.

SK텔레콤은 또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일 9000원)에 3000원만 추가하면 해외에서 한국이나 현지로 음성 발신 시 분당 500원의 낮은 요금으로 이용 가능한 ‘T로밍 데이터 원패스 프리미엄’을 35개국에서 제공 중이다.


● KT, 음성로밍 요금 알려주고 차단하고

KT는 음성로밍에 대한 요금폭탄 걱정을 덜어주는 ‘음성로밍 요금 알림’과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를 국내 최초 출시했다. 음성로밍 요금 알림 서비스는 해외에서 고객이 걸거나 받은 모든 음성과 문자 로밍 요금의 월 누적금액이 1·3·5·8·10만원(이후 10만원 단위)에 도달할 때마다 문자로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음성로밍 안심 차단 서비스는 음성과 문자의 로밍 요금 합계가 월 50만원을 초과하면 음성·문자 로밍을 자동으로 차단해준다. 두 서비스 모두 무료이고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8일부터 일본과 미국, 스페인, 포르투갈 4개국에 우선 제공된다. 7월 중 중국에 적용하고 연말까지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15개 국가로 대상국을 넓혀갈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부정사용 요금폭탄 보험 출시


LG유플러스는 로밍 폭탄 보험서비스를 내놨다. 별도 가입이나 보험료 납부 없이 자동 가입된다. 해외 부정사용으로 인해 과다 발생한 음성 로밍요금을 대상으로 한다. 휴대전화를 분실한 지 24시간 이내 LG유플러스 고객센터(+82-2-3416-7010)로 분실신고 및 정지요청을 하면 된다. 이 경우 30만원을 초과해 발생한 금액에 대해 면제받는다. 다만 해외에서 제3국으로 발신하는 부정의심 통화외에 ‘해외→한국 음성통화’와 ‘현지 내 음성통화’ 등은 정상 사용으로 분류돼 보상 금액에서 제외된다.

LG유플러스는 또 온라인 숙박예약업체 ‘부킹닷컴’과 독점 제휴를 맺고 통신 요금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숙박업체를 이용할 경우 1박당 무제한 데이터 로밍 1일 무료 이용권(1일1만원)을 제공한다. 한도 없이 숙박일수만큼 데이터 로밍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개설된 부킹닷컴 전용 코너를 통해 예약한 뒤 60일 이내에 1박당 10만 원 이상의 숙박 업체에서 투숙해야 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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