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모친, 첫 여성 영화제작자 전옥숙 별세

입력 2015-07-09 2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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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여성 영화제작자 전옥숙 전 시네텔서울 회장이 9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홍상수 감독의 모친으로도 유명한 전옥숙 씨는 경남 통영 태생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1960년 영화평론지 ‘주간영화’를 발행하며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남편 홍의선씨와 1964년 은세계영화제작소를 설립했다.

전씨는 1964년 ‘부부전쟁’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첫 여성제작자로서 이름을 남겼다.

‘그대 옆에 가련다’ 등 작품을 제작한 그는 1984년 국내 첫 방송 외주제작사인 시네텔서울을 설립해 ‘베스트셀러극장’ 등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또 1980년대 가수 조용필의 노래 가사를 작사하며 후견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족으로는 맏아들 홍영수 MDS 회장과 둘째 아들 홍상수 감독, 사위 오세정 서울대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발인은 11일 오전 10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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