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서울시내면세점 HDC신라와 한화 선정

입력 2015-07-10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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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

오너까지 직접 나서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며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서울 시내면세점의 신규 사업자 대기업 부문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됐다. 또한 14대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중견.중소기업 부문은 여행업계 선두주자인 하나투어가 주도한 SM면세점이 낙찰됐다. 제주지역 중소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가 결정됐다.

서울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진행한 관세청 면세점 특허신청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 3곳과 제주 1곳 등 4개 신규 면세점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관세청은 이번 선정 결과에 대해 “평가는 관세법 시행령에 규정된 특허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정책연구용역과 특허심사위원회 논의·의결을 거쳐 마련된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평가표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졌다”며 “이번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로 약 3000억원의 신규 투자 및 460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조기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이번에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 경영능력(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판매 실적 등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완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을 반영해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14개 중소·중견기업 후보들과 7개 대기업 후보를 대상으로 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프레젠테이션은 학계, 시민단체, 관세청 공무원 등 15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5분간 진행했고, 이들 기업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과 관련된 질의응답을 20여분에 걸쳐 진행했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는 신규사업자 발표가 예정된 10일 오후부터 주식시장에서는 한화갤러리아와 호텔신라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신세계와 SK네트웍스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선정결과를 예견한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영업 준비가 완료된 후 특허가 부여된 시점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중소·중견 부문 선정 업체는 관세법령에 따라 5년의 범위 내에서 1회 갱신이 가능해 최장 10년간 운영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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