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발표…HDC신라·한화·SM면세점 ‘웃상’…신세계·롯데 ‘울상’

입력 2015-07-10 2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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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발표…HDC신라·한화·SM면세점 ‘웃상’…신세계·롯데 ‘울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는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가 10일 선정됐다.

서울 시내 대기업 면세점으로는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두 곳이 선정됐다.

서울 시내 중소 면세점은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 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가 낙점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 경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서울 시내 지역 3개 기업과 제주 지역 1개 기관의 신규 면세점 사업자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특히 서울 시내 대기업 면세점에는 신세계, 현대, 한화, SK, 이랜드, 롯데, HDC신라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3.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해 특허심사위원회는 5개 항목·10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평가 항목으로는 △경영능력(300점)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판매 실적 등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이다.

또한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차문제 해결능력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었다고 특허심사위원회는 덧붙였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의 주가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특히,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전 거래일 대비 30%p(1만 8000원) 오른 7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008770)는 전일 대비 8.94%p(1만 500원) 오른 12만 8000원에, 현대백화점(069960)은 2.2%p(3000원) 뛴 13만 9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004170)만 -8.97%p(-2만 3000원)를 기록하며 23만 3500원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에 누리꾼들은 “서울 시내면세점 황금티켓 딴 곳 대박 났네”, “서울 시내면세점 우와”, “서울 시내면세점 난리났네”, “서울 시내면세점 언제 생기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돈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장 발표 전문>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3년 평균 10% 씩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같은 기간 연평균 37%나 증가를 하였습니다.

국내 면세시장도 최근 3년 평균 15% 수준의 성장률을 보여왔지만 그간 시내면세점 공급 부족으로 면세점의 혼잡과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해 왔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투자 및 고용을 촉진함으로써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고자 금년 1월에 경제 관계 장관회의의 논의를 거쳐서 서울, 제주 지역에 4개 시내면세점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관세청이 금년 2월에 서울, 제주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공고하고 6월 1일까지 신청을 접수한 결과 서울 일반 경쟁 7개, 서울 중소중견기업 10여 개, 제주 중소중견기업이 3개 신청하였습니다.

관세청이 7월 8일부터 오늘까지 3일간 정부 민간위원12명으로 구성된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를 개설하였으며 특허 신청 업체들에 대한 인터뷰와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평 가는 관세법 시행령 192조의 3 제2항에 규정된 특허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정책연구용역과 특히심사위원회 논의의결을 거쳐 마련된특허심사위원회 심사기준에 따라 신청업체의 사업계획과 실적에 대한 관리역량, 경영능력, 주변 환경 요소, 경제사회발전 공헌도, 사회환원및상생협력노력등이 5개 분야별로 공정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서울 일반 경쟁의 경우 위원들의평가를 합산한점수가 높은 두 개 업체, 서울제주에 중소중견제한업체의 경우 합산 점수가 높은 각각 1개업체로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업체는 서울 일반경쟁에 HDC신라,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선정되었으며 서울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에 SM면세점, 제주도의 경우에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영업준비가 완료된 후 특허가 부여된 시점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며 중소중견 제한경쟁을 통해 선정된 경우 관세법령에 따라 5년의 범위 내에서 1회 갱신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시내 면세점의 투자규모를 감안할 때 이번 시내면세점 투가로 인해 약 3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4000여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의 조기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 부는 금번 시내면세점 추가특허가 우리나라가 관광 서비스 산업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관세청 차원에서는 향후 신규면세점이 운영 준비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서 신속히 개업을 하고 투자효과가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상 서울, 제주 시내 면세점 추가특허경과 및 특허사업자 선정 결과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 시내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사진=‘서울 시내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화면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서울 시내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사진=‘서울 시내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동아닷컴DB


서울 시내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사진=‘서울 시내면세점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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