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겠습니다’, 오늘(13일) 종영…“이산가족 위해 노력할 것”

입력 2015-07-1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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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오늘(13일) 종영…“이산가족 위해 노력할 것”

tvN이 분단 70년을 맞아 선보인 4부작 다큐멘터리 ‘다녀오겠습니다’가 1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다녀오겠습니다’는 분단 70년,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우리민족 분단의 역사를 되돌아보기 위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지난달 22일 첫 선을 보인 후 젊은 세대에게도 공감을 이끌어내며 여타 다큐멘터리와 차별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방송된 1부 ‘1950 그날들’에서는 한국 전쟁의 참상과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아픔이 그려져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2부 ‘맛의 기억’에서는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의 눈물 섞인 음식과 그에 얽힌 추억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지난 주 방송된 3부 ‘헤어진 만남’에서는 상봉만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이산가족의 안타까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13일 마지막으로 방송되는 4부 ‘가족의 권리’에서는 이산가족의 문제를 가족의 권리라는 관점에서 독일과 대만의 사례와 비교하여 접근한다. 분단의 역사를 겪으면서도 가족의 권리를 지켜낸 다른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이와 함께 이산가족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선 또한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직접 독일과 대만으로 날아가 베를린 장벽 등 해외 이산가족의 역사를 돌아보고 실제 해당 국가 이산가족, 나아가 분단 당시 독일과 대만의 이산가족 정책 주요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한다. 분단의 고통을 겪은 독일, 대만, 한국 세 나라의 비극적 역사를 조명함과 동시에 이산가족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과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짚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한 tvN 교양콘텐츠기획제작팀은 “프로그램은 종영하지만 이산가족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며 “tvN은 앞으로도 이산가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들의 비극에 대한 전 사회적,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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