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화, 7년 만에 전반기 승률 5할 확보

입력 2015-07-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화 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성근 감독 전반기 목표 ‘+7’ 근접
투타 짜임새 등 체질개선 성공 평가

KBO리그 전반기도 어느덧 팀당 3경기씩만을 남겨놓고 있다. 팀마다 중간평가가 이뤄질 요즘, 올해 김성근 감독 체제로 변신한 한화는 체질개선에 성공했다.

한화는 13일 현재 43승38패(승률 0.531)로 5위에 올라있다. 승패의 마진이 +5다. 선두 삼성과는 4.5게임차, 4위 넥센과는 1.5게임차다. 김 감독이 전반기 목표로 설정한 +7에 근접했을 뿐더러, 예년 한화의 성적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한화는 최근 6년간 꼴찌를 5차례나 했다. 2011년에만 꼴찌(넥센)를 면했을 뿐, 순위표 밑바닥에는 늘 한화가 있었다. NC가 2013년 1군 무대에 합류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올 시즌 전반기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5할 승률을 굳건히 지킬 수 있다. 2008년 이후 무려 7년만이다.

한화는 2008년 전반기 56승46패(승률 0.549)로 3위를 달렸지만, 후반기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5위). 2007년 전반기를 41승2무34패(승률 0.547), 3위로 마친 한화는 그해 최종순위 3위로 마지막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반면 지난해 28승1무48패(0.368), 2013년 22승1무51패(승률 0.301)로 전반기에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가을야구 문턱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했다.

투타의 짜임새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패배의식도 떨쳐냈다. 특히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6승2패를 기록 중이다. 6월 9∼11일 대구 삼성전에선 스윕까지 달성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NC(6월 19∼21일)에게 스윕을 당하며 한 차례 5연패를 겪었지만, 이전까지 최다연패가 3연패에 불과할 정도로 기복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가 후반기에도 쉬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