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야구월드컵 성공적 개최 시동

입력 2015-07-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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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16여자야구월드컵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이 열렸다.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 신경수 백구회 회장, 박상희 KBA 회장, 오규석 기장군수, 정진구 WBAK 회장, 김영덕 전 한화 감독,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겸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 감독(왼쪽부터)이 현판식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박상희 KBA회장 등 참석 조직위 발족
오규석 기장군수 “성공적인 대회 자신”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대한야구협회(KBA)와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기장군이 2016여자야구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조직위원회 현판식을 열었다. 박상희 KBA 회장, 정진구 WBAK 회장, 오규석 기장군수는 물론 신경수 백구회 회장,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 겸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 감독, 이광환 KBO 육성위원장, 김영덕 전 한화 감독 등이 참석해 “최고의 대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6여자야구월드컵에는 12개국이 참가하며, 내년 9월 22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오 군수는 열의에 넘쳤다. 현판식을 마치고 진행된 야구인 환담회에서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경주유소년야구대회를 둘러보고 싶다”며 “물불 안 가리고 소통해서 차곡차곡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 동백리 일대에 조성될 야구테마파크는 6월 착공에 들어갔다. 대회 개막 2개월여 전인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장군은 여자야구월드컵 개최를 위해 지난해 6월 WBAK와 대회 유치 MOU를 체결하고, 그해 8월 대회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약 6만평의 부지에 4면에 달하는 야구장을 신축하면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오 군수는 “야구 명예의 전당을 유치하면서 여성야구에도 큰 관심을 갖고 대회 유치에 집중하게 됐다”고 여자야구월드컵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대회 이후 운영방안도 기틀을 잡았다. 날씨가 온화한 기장군의 장점을 살려 유소년 및 외국 야구단의 전지훈련을 유치할 뜻을 밝혔다. 오 군수는 “앞으로 소프트볼과 리틀야구장 2면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읍면 단위로 야구장이 들어설 것이다. 인프라를 확충해 기장군을 야구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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