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데 헤아 영입 미루고 발데스 긴급수혈?

입력 2015-07-14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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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케르 카시야스의 후계자로 다비드 데 헤아를 낙점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타깃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한국시각) 미국으로 떠나는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는 26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명단에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마테오 다르미안, 멤피스 데파이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함께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 애슐리 영 등 주축 선수들도 포함됐다. 앙헬 디 마리아와 마르코스 로호는 코파 아메리카 참가를 이유로 프리시즌 명단에는 제외됐다.

그런데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데 헤아의 이름도 올라 의문점을 남겼다. 반면 데 헤아가 떠난 뒤 1군 자리를 노리던 빅토르 발데스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4일 “발데스의 에이전트가 발데스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발데스가 맨유 프리시즌 명단에서 빠졌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통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데스의 에이전트 히네스 카르바할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만나 다음 시즌은 발데스로 긴급수혈한 뒤 데 헤아를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바르셀로나에 몸 담았던 발데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했다. 이후 자유계약 신분으로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던 그는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맨유에 입단했다.

최근 터키 슈퍼리그 안탈리아스포르로부터 관심을 받은 발데스에 대해 카르바할은 “발데스는 잔류한 뒤 다음 시즌 1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잔류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되자 의문부호를 남겼다.

한편,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회장이 인터뷰에서 “데 헤아는 훌륭한 골키퍼이며 우리와 우호적 관계인 맨유 소속이다”면서 “우리와 가까운 구단인 맨유에 대해 더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페레즈 회장의 발언에 대해 “페레즈 회장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에게 관심 있다고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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