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감독 “리버풀, 점점 상황 안 좋아져”

입력 2015-07-14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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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전 퀸즈파크 레인저스 감독 해리 레드냅(68)이 리버풀의 다음 시즌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레드냅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힘 스털링의 이탈이 리버풀에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레드냅은 “리버풀이 또 다른 중요한 선수를 잃음으로써 분명 걱정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버풀은 몇 년 전 다니엘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했다. 당시 난 ‘맙소사, 이 세 선수가 몇 년 후에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레드냅은 “하지만 리버풀은 당시 EPL 최고 선수였던 수아레스를 잃었다. 이제는 스털링을 잃었고 스터리지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레드냅은 “제라드가 MLS로 이적하며 리버풀을 떠난 것이 정말 큰 문제”라며 “리버풀은 2년 전 리그 우승을 거의 따낼 뻔했다. 하지만 이제는 4강에 드는 것조차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2013-14시즌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당시 30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수아레스를 필두로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보낸 뒤 지난 시즌 선두권에서 멀어졌고 시즌 막판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두고 사우스햄튼과 다툰 끝에 승점 2점 차로 겨우 6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라드가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로 이적했고 스털링까지 이탈한 리버풀이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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