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유이, 달라진 감정선… 몰입도↑

입력 2015-07-14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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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유이, 달라진 감정선… 몰입도↑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 유이의 애절한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13일 방송된 ‘상류사회’가 자신이 재벌가 상속녀임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의도적인 접근을 한 연인 최준기(성준)에 분노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기가 자신의 뒷조사를 했던 흔적을 발견한 윤하는 자신에 의도적으로 접근한 이유가 무엇인지 준기에게 물었고, 이에 최준기는 “혼테크 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넌 그때 내가 아니어도 다른사람과 사랑에 빠졌을거야. 사랑에 빠지려고 작정한 사람 같았으니까”라고 말하며 윤하의 가슴에 비수를 꽃았다.

결국 거짓된 사랑을 만나고 있었다는 사실에 윤하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진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준기는 “아니야?”라고 반문했고 윤하는 “아니. 분명히 아니야. 준기씨여서. 최준기 당신이여서 사랑한거야. 그러니까 내 사랑 모욕하지마”라고 말하며 준기에게 돌아섰다.

이후 분노한 윤하는 준기와 행복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만큼 격정에 휩싸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눈물을 멈춘 윤하는 싸늘한 눈빛으로 “니가 가진 꿈. 나한텐 현실. 기다려, 밟아줄게”라고 독백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드라마 초반 밝고 씩씩한 윤하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려낸 유이는 드라마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청순했던 이전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 윤하의 모습에 그대로 빠져들어 애절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특히 연인의 배신으로 절절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조용히 눈물흘리고 복수를 다짐하는 독한 면모를 드러내는 모습 등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의 눈물을 이끌어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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