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휴스턴 잡았다

입력 2015-07-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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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데 휴스턴-쉐키나 스트릭렌(오른쪽). 사진제공|WKBL

샤데 휴스턴-쉐키나 스트릭렌(오른쪽). 사진제공|WKBL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선발
우리은행, 리그 경험있는 굿렛·스트릭렌 선택

2015∼2016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14일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WKBL 사옥 2층 교육실에서 열렸다. 하나외환은 드래프트 확률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선발권을 얻어 지난 시즌 우리은행 우승의 주역 샤데 휴스턴(29)을 뽑았다.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은 “휴스턴은 개인플레이 성향이 짙은데,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선 팀과 어우러지는 농구를 했다. 득점이 부족한 우리 팀의 약점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외환의 1순위 지명 이후 각 팀의 눈치싸움이 본격화됐다. 각 팀 코칭스태프는 지명에 앞서 드래프트 행사장 밖으로 나가 짧게 회의를 한 뒤 선수를 뽑았다. 팀당 주어진 5분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신중한 모습이었다.

팀 전력에서 용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드래프트에 많은 공을 들였다. 또 선발할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 팀들이 원하는 선수가 겹치는 듯했다. 드래프트 행사장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은 팀은 하나외환이 유일했다. 검증된 대어를 1라운드에서 낚은 하나외환은 2라운드에서도 원했던 선수가 남아있는 듯 큰 고민 없이 선택했다.


5개 구단이 WKBL 경험자를 1명 이상 선발했지만, KB스타즈는 2명(나타샤 하워드·데리카 함비) 모두 비 경험자를 뽑았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스피드와 운동능력에 초점을 맞춰 선수를 선택했다. WKBL 경력이 없는 게 약점이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반대로 2명 모두 경력자를 선발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사샤 굿렛은 2시즌 동안 함께 해 팀에 대해 잘 안다. 굿렛이 쉐키나 스트릭렌을 잘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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