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17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애틋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 류승룡과 천우희의 케미 폭발 셀카가 담겨 있다. 또한 쉬는 시간의 여유를 즐기며 촌장의 카리스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성민의 편안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더불어 ‘손님’의 귀요미 ‘영남’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구승현의 깜찍한 웃음까지 포착됐다. 각자 맡은 역할에 몰입하며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에서 ‘손님’을 향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준 류승룡은 “평창, 정선, 양양 등 강원도 오지에서 여러 배우들, 스탭들과 함께 풍광 안에 녹아들어 같이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었고 제일 재미었다”고 털어놨다. 그와 호흡을 맞춘 천우희는 “정말 열심히 촬영 했다. 관객분들에게 신선함과 강렬함을 선사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애정 가득한 촬영 소감을 남겼다.
판타지 호러의 독특한 장르를 만난 류승룡과 이성민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마을의 기억을 다뤘다. 절찬 상영 중.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