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실종 사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마지막 문자메시지 내용 보니…'이럴 수가'

입력 2015-07-1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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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실종 사건 용의자 숨진 채 발견…마지막 문자메시지 내용 보니

경기 수원역 근처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납치 용의자 C(46)씨가 건설회사를 다니면서 공사를 했던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용의자 C(46)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A(22·여·대학생)씨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과 혈흔 추정 얼룩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는 이르면 16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4일 오후 5시 30분쯤 이 여성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C씨가 강원 원주의 한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원주 한 저수지 인근에서 용의자 C씨의 소나타 승용차량을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C씨로 추정되는 목맨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8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22·여·대학생)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B(22)씨의 신고를 접수, 수사해왔다.

경찰은 주변 CCTV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C씨가 A씨를 데리고 가는 듯한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C씨의 행적을 확인한 결과, C씨는 이 날 아침 집에 들러 옷가지를 챙겨 나오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C씨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그동안 미안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

사진= 채널A 캡처, 수원 실종 여대생, 수원 실종 여대생, 수원 실종 여대생, 수원 실종 여대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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