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첩3’ 공복주의보 발령…제작진 “촬영 고통스러웠다”

입력 2015-07-16 14: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식대첩3’ 공복주의보 발령…제작진 “촬영 고통스러웠다”

‘쿡방의 끝판왕’ 한식대첩3 제작진이 ‘공복주의’를 발령했다.

16일 방송 예정인 올리브TV ‘한식대첩3’ 9화가 ‘밥도둑’을 주제로 경연을 펼치며, 시청자에게 고통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북한, 전남, 전북, 충남 다섯 팀은 점점 좁혀지는 승패 싸움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고의 ‘밥도둑’ 한 상 차림을 선보였다.

서울팀은 소 한마리를 잡으면 딱 1kg 만 나온다는 최고급 부위인 ‘새우살’로 요리를 준비했으며, 전북팀은 ‘풀치(어린 갈치)’로 심사위원의 입맛을 저격했다. 풀치의 등장에 백종원 역시 “곰소항에 1년에 2~3번씩 가서 주문해먹을 정도로 풀치는 대표적인 밥도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남팀은 100만원 상당에 달하는 노랑가오리로, 충남은 태안의 꽃게, 북한은 돼지 허파를 이용해 기가 막힌 한식을 선보였다.

듣기만 해도 침샘이 자극되는 ‘밥도둑’이란 주제답게 이날은 요리과정부터 심사위원들을 안달 나게 했다. 백종원, 최현석 셰프는 입을 벌리고 요리과정을 지켜보는가 하면, 심영순 위원마저 입술에 고이는 침을 닦으며 심사 시간만을 기다렸다. 맛을 볼 수 없는 MC 김성주는 먹고 싶은 욕망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식대첩3’의 현돈 PD는 “한식대첩 촬영은 보면서도 맛을 볼 수 없기에 늘 힘든 촬영이다. 특히나 9화 밥도둑 편은 괴로웠다. 시청자들께서도 절대 공복에 보지 말 것을 추천 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올리브TV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