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수 파도 치는 워터파크의 여름

입력 2015-07-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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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보다 더 진짜 같은 파도가 밀려온다”고 자랑하는 설악워터피아의 야외 파도풀 ‘샤크웨이브’ 전경. 설악워터피아는 지하 680m에서 용출한 하루 3000톤의 온천수로 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설악워터피아

■ 7·8월 대목 잡아라…워터파크 대전

속초 설악워터피아 온천수로 물놀이
김해 롯데워터파크 9개 라이드 추가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파도풀 자랑


‘여름 대목을 잡아라.’

워터파크의 한해 장사를 좌우한다는 가장 뜨거운 시기,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극성수기가 시작됐다. 조기 개장을 했던 6월 메르스 사태로 울상을 지었던 워터파크들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각오가 비장하다.

강원도 속초의 설악워터피아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은 국내 첫 ‘보양온천’답게 지하 680미터에서 하루 3000톤씩 나오는 섭씨 49도의 천연 온천수가 자랑이다. ‘보양온천’은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을 말한다. 물놀이를 즐기면서 온천으로 휴양도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용을 자랑한다. 설악워터피아는 올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강화해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유로삼바를 비롯한 재즈, 아카펠라, 전자현악,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매일 6회 실시한다. 유로삼바는 아쿠아동 실내 이벤트 홀에서, 기타 공연은 어드밴처 아일랜드에서 진행한다. 또한 18일부터 22일까지 하루 한번 메인풀에서는 수상안전요원과 함께 하는 ‘아쿠아 X-File’이 열린다.

김해 롯데워터파크가 여름시즌을 맞아 확장오픈하면서 국내 첫선을 보인 급류체험 슬라이드 ‘래피드 리버’. 사진제공|롯데월드 어드벤처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올해 1년간 준비한 3만6000m²의 2단계 시설을 추가 개장했다. 지난해 가족을 위한 풀과 시설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올해는 워터파크의 꽃인 익스트림 라이드를 대거 보강했다. 총 9가지의 라이드를 새로 도입했는데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래피드 리버’. 실제 계곡처럼 구성된 370m의 경사 수로를 따라 래프팅 보트를 타고 급류를 즐기는 시설이다. 이밖에 워터파크의 롤러코스터라고 불리는 ‘워터코스터’, 8개 레인에서 물썰매를 타듯 하강하는 ‘레이싱 슬라이드’, 21m 높이에서 부메랑 형태 슬라이드를 타고 급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는 ‘자이언트 부메랑고’ 등이 있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의 ‘블루캐니언’은 물 좋기로 손꼽히는 워터파크다. 지하 700m에서 뽑아 올린 1등급 천연광천수로 파크를 운영한다. 5층 높이에서 출발하는 롤러코스터형 워터 슬라이드 ‘업힐슬라이드’를 비롯해 3개의 조파장치로 강력한 파도를 일으키는 파도풀 ‘웨이브리버’가 자랑이다. 4인용 보트에 가족끼리 모여앉아 200m의 구불구불한 수로를 내려오는 ‘패밀리슬라이드’가 인기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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