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순, 재벌 며느리들 요리 가르친 일화 공개… 재벌 며느리에게 주눅? "당당했다"

입력 2015-07-17 10: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식의 대모’ 심영순이 정주영 전 회장 며느리 등 재벌가 며느리들에게 요리를 가르쳤던 일화를 소개했다.

심영순은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정주영 며느리, 고현정, 이부진 등의 요리 선생님이셨다더라”는 MC의 말에 “그런 얘기 방송에 뭐하러 하느냐”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심영순은 “겨울에 야채가 비싼데 홍고추가 하나 당 200원이라 하니 크게 놀라더라”며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심영순은 또 “내가 3만 5천 원짜리 양장을 입는다고 하니 5천 원짜리 원피스 10벌을 가지고 왔다”라고 사연을 더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이 “어디 재벌인가?”라며 궁금증을 나타내자 심영순은 “라면회사였다”라고 답했다.

고 정주영 회장 생전 현대 가의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는 심영순은 “쇠 걸이에 한판 하나 올려놨다. 거기에 색동 보자기를 감싸면 파티 테이블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이 “재벌 이야기를 막 해도 되나?”라고 우려하자 심영순은 “내 얘기는 믿거나 말거나”라고 일축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심영순은 “재벌 며느리에게 요리를 가르치면서 주눅이 들진 않나?”라는 질문에 프라이드를 드러냈다. 심영순은 “나는 50만 원을 받고 500만 원어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당당하기 짝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심영순 심영순 심영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